코인 인플레이션율이란 무엇인가: 매년 공급량이 늘어나면 가격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까?
코인 투자자는 가격이 오르는지 내리는지만 확인하기 쉽지만, 장기적으로는 매년 토큰 공급량이 얼마나 증가하는지도 매우 중요하다. 어떤 코인은 최대공급량이 정해져 있고 신규 공급이 점차 줄어드는 반면, 다른 코인은 스테이킹 보상이나 생태계 인센티브, 블록 보상 등을 통해 새로운 토큰이 계속 시장에 추가될 수 있다. 공급량이 빠르게 증가하면 같은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 시장이 더 많은 신규 수요를 흡수해야 할 수 있다. 그렇다고 인플레이션율이 높다는 이유만으로 가격이 반드시 하락하는 것은 아니다. 네트워크 사용량과 투자 수요가 공급 증가보다 더 빠르게 성장하면 가격은 충분히 상승할 수 있다. 따라서 투자자는 단순히 신규 발행량만 보는 것이 아니라 현재 유통량 대비 공급 증가율, 소각량, 언락 물량, 실제 거래소 유입, 프로젝트 수요를 함께 살펴봐야 한다. 이 글에서는 코인 인플레이션율의 의미부터 계산 방법, 공급 증가율이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구조까지 단계적으로 설명한다.
코인 인플레이션율이란 무엇인가
코인 인플레이션율은 일정 기간 동안 토큰의 공급량이 얼마나 증가했는지를 비율로 나타낸 개념이다.
일반적으로 1년 단위로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예를 들어 올해 초 유통량이 1억 개였다고 가정해보자.
1년 동안 1,000만 개의 토큰이 새롭게 시장 공급에 포함됐다.
연말 유통량은 1억 1,000만 개가 된다.
단순한 연간 공급 증가율은 약 10%다.
즉, 기존 공급량 대비 1년 동안 토큰 공급이 약 10% 증가한 것이다.
코인 인플레이션율 계산 방법
가장 단순한 방식은 다음과 같다.
연간 공급 증가율 = 1년 동안 증가한 공급량 ÷ 연초 공급량 × 100
예를 들어 연초 공급량이 5억 개라고 가정해보자.
1년 동안 5,000만 개가 새롭게 추가됐다.
계산은 다음과 같다.
5,000만 ÷ 5억 × 100 = 10%
연간 공급 증가율은 약 10%다.
이 계산을 통해 서로 다른 공급량을 가진 코인의 공급 증가 속도를 상대적으로 비교할 수 있다.
신규 발행량과 인플레이션율은 같은 개념일까
완전히 같다고 보기는 어렵다.
신규 발행량은 일정 기간 동안 새롭게 생성된 토큰의 개수다.
인플레이션율은 그 신규 공급이 기존 전체 공급과 비교해 얼마나 큰지를 보여준다.
예를 들어 A코인은 1년에 1억 개를 새로 발행한다고 가정해보자.
현재 공급량은 100억 개다.
연간 증가율은 약 1% 수준이다.
B코인도 1년에 1억 개를 발행한다.
하지만 현재 공급량은 2억 개다.
연간 증가율은 약 50%다.
같은 1억 개 신규 발행이라도 기존 공급량과 비교하면 영향은 전혀 다를 수 있다.
공급량이 증가하면 왜 가격에 부담이 될 수 있을까
시장 수요가 그대로인데 공급만 증가한다고 생각해보자.
시장 참여자가 새롭게 늘어난 토큰을 계속 흡수해야 한다.
수요가 충분하지 않다면 가격에 부담이 생길 수 있다.
예를 들어 현재 공급량이 1억 개이고 가격이 1,000원이라고 가정해보자.
현재 시가총액은 약 1,000억 원이다.
1년 뒤 공급량이 1억 2,000만 개로 늘어났다.
가격이 그대로 1,000원을 유지하려면 시가총액은 약 1,200억 원이 되어야 한다.
즉, 가격이 전혀 오르지 않더라도 시장 전체 가치는 약 20% 증가해야 한다.
이것이 공급 증가율이 중요한 이유다.
공급이 20% 늘면 가격이 20% 떨어질까
그렇지 않다.
공급 증가율과 가격 하락률 사이에는 단순한 일대일 공식이 존재하지 않는다.
가격은 공급뿐 아니라 수요에 의해 동시에 결정된다.
예를 들어 공급량이 20% 늘었지만 시장 수요가 50% 증가했다고 가정해보자.
신규 공급보다 더 강한 매수 수요가 존재한다면 가격은 상승할 수도 있다.
반대로 공급은 5%만 증가했지만 수요가 크게 감소하면 가격은 하락할 수 있다.
따라서 인플레이션율은 가격의 방향을 확정하는 지표가 아니라 시장에 얼마나 많은 신규 공급이 추가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데이터다.
코인의 공급이 증가하는 대표적인 이유
코인 공급량은 여러 경로로 증가할 수 있다.
블록 보상
일부 블록체인은 네트워크를 유지하는 채굴자나 검증자에게 새롭게 발행된 코인을 지급할 수 있다.
스테이킹 보상
투자자가 네트워크 검증에 참여한 대가로 신규 토큰을 받을 수 있다.
토큰 언락
기존에 잠겨 있던 팀, 초기 투자자, 재단 물량이 유통 가능한 상태로 전환될 수 있다.
생태계 인센티브
사용자나 개발자, 유동성 공급자에게 토큰을 보상으로 지급할 수 있다.
재단 또는 커뮤니티 배분
프로젝트 운영을 위해 일정 물량이 시장에 새롭게 공급될 수 있다.
따라서 코인 인플레이션을 분석할 때는 단순 신규 발행뿐 아니라 실제 유통 공급 증가를 함께 보는 것이 중요하다.
신규 발행과 토큰 언락의 차이
신규 발행과 언락은 서로 다른 개념이다.
신규 발행은 기존에 존재하지 않던 새로운 토큰이 생성되는 것이다.
언락은 이미 생성돼 있었지만 이동이나 거래가 제한됐던 토큰이 유통 가능한 상태로 바뀌는 것이다.
예를 들어 최대공급량 10억 개 가운데 이미 10억 개가 모두 생성됐다고 가정해보자.
현재 유통량은 2억 개다.
나머지 8억 개는 락업 상태다.
이 프로젝트는 새로운 토큰을 추가 발행하지 않더라도 언락 때문에 유통량이 계속 증가할 수 있다.
따라서 투자자가 체감하는 공급 인플레이션은 신규 발행뿐 아니라 언락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명목 발행량보다 유통 공급 증가율이 중요한 이유
어떤 프로젝트가 “신규 발행량이 많지 않다”고 설명하더라도 유통량은 빠르게 늘 수 있다.
예를 들어 새로운 토큰 발행은 1년에 2%뿐이라고 가정해보자.
하지만 동시에 초기 투자자와 팀 물량이 대규모로 언락된다.
언락으로 유통량이 30% 증가한다.
투자자 입장에서 실제 시장 공급 부담은 2%보다 훨씬 클 수 있다.
따라서 공급 구조를 볼 때는 다음 두 가지를 구분해야 한다.
프로토콜 신규 발행률
그리고
실제 유통 공급 증가율
이다.
인플레이션율이 높은 코인은 무조건 나쁠까
그렇지 않다.
높은 공급 증가율이 프로젝트 성장 초기 단계에서 필요한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네트워크는 검증자를 확보해야 한다.
사용자에게 초기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한다.
개발자를 유치해야 한다.
생태계를 빠르게 확장해야 한다.
이런 과정에서 토큰을 보상으로 지급할 수 있다.
문제는 새로운 토큰 공급이 실제 프로젝트 성장으로 연결되는가다.
보상을 받은 참여자가 토큰을 즉시 매도하기만 하고 네트워크 사용은 늘지 않는다면 지속적인 공급 압력이 될 수 있다.
높은 인플레이션이 오히려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경우
가상의 프로젝트를 생각해보자.
네트워크가 초기 단계다.
프로젝트는 검증자에게 높은 스테이킹 보상을 제공한다.
새로운 검증자가 들어온다.
네트워크 보안이 강화된다.
개발자와 사용자가 증가한다.
실제 거래와 수수료 수익도 증가한다.
이 경우 신규 토큰 공급이 단순한 희석에 그치지 않고 생태계 성장에 기여할 수 있다.
따라서 투자자는 인플레이션율뿐 아니라 새롭게 발행된 토큰이 무엇을 만들어내는가를 봐야 한다.
스테이킹 보상률과 인플레이션율은 같은 것이 아니다
초보 투자자가 자주 혼동하는 부분이다.
예를 들어 어떤 코인의 스테이킹 연 보상률이 10%라고 가정해보자.
그렇다고 전체 공급량이 반드시 연간 10% 증가하는 것은 아니다.
스테이킹 참여율과 보상 구조가 다를 수 있다.
보상의 일부가 거래 수수료에서 지급될 수도 있다.
기존 공급에서 배분될 수도 있다.
반대로 연간 공급 증가율은 15%인데 스테이킹 참여자에게 지급되는 개인 보상률은 8%일 수도 있다.
따라서 스테이킹 수익률과 공급 인플레이션율을 따로 확인해야 한다.
스테이킹 수익률이 높아도 실질적으로 손해일 수 있을까
단순한 예를 들어보자.
투자자가 어떤 코인을 스테이킹하고 연간 10%의 토큰 보상을 받는다.
하지만 전체 코인 공급량도 같은 기간 20% 증가한다고 가정해보자.
투자자의 코인 개수는 늘어났다.
하지만 전체 공급에서 차지하는 상대적인 비중은 오히려 줄어들 수 있다.
또한 공급 증가가 가격에 부담으로 작용하면 토큰 개수가 늘어도 원화나 달러 기준 자산 가치는 감소할 수 있다.
따라서 스테이킹에서는 단순한 APR이나 APY만 보는 것이 아니라 토큰 공급 증가율까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코인 수량 증가와 구매력 증가는 다르다
투자자가 1,000개의 코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가정해보자.
1년 뒤 스테이킹으로 100개를 추가로 받았다.
보유량은 1,100개가 됐다.
코인 개수는 10% 증가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가격이 30% 하락했다면 전체 자산 가치는 오히려 감소할 수 있다.
따라서 토큰 수량 증가를 실제 투자 성과와 동일하게 보면 안 된다.
소각이 인플레이션을 줄일 수 있는 이유
일부 코인은 토큰을 소각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소각은 토큰을 다시 사용할 수 없는 상태로 영구적으로 제거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1년 동안 신규 토큰이 1,000만 개 발행됐다고 가정해보자.
같은 기간 400만 개가 소각됐다.
단순 순증가량은 약 600만 개다.
따라서 공급 구조를 볼 때는 신규 발행량만 확인하는 것보다 소각량을 함께 봐야 한다.
순공급 증가율을 계산해보자
단순하게는 다음과 같이 계산할 수 있다.
순공급 증가량 = 신규 공급량 - 소각량
그리고
순공급 증가율 = 순공급 증가량 ÷ 기존 공급량 × 100
예를 들어 기존 공급량이 1억 개다.
1년 동안 1,000만 개가 추가됐다.
같은 기간 300만 개가 소각됐다.
순공급 증가는 700만 개다.
순공급 증가율은 약 7%다.
명목 발행률은 10%였지만 실제 순공급 증가율은 약 7%가 된다.
디플레이션 코인이란 무엇인가
일정 기간 동안 새롭게 공급되는 토큰보다 소각되는 토큰이 더 많으면 순공급량이 감소할 수 있다.
이를 디플레이션 구조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1년 동안 신규 발행이 500만 개다.
같은 기간 700만 개가 소각됐다.
순공급 변화는 -200만 개다.
공급량 자체가 감소한 것이다.
하지만 디플레이션이라는 이유만으로 가격이 반드시 상승하는 것은 아니다.
수요가 더 빠르게 감소하면 공급량이 줄어도 가격은 하락할 수 있다.
공급 감소와 가격 상승은 자동으로 연결되지 않는다
희소성이 높아지면 가격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있다.
하지만 희소성은 수요와 함께 존재해야 의미가 커진다.
예를 들어 세상에 100개밖에 없는 토큰이 있다고 가정해보자.
공급은 매우 희소하다.
하지만 아무도 해당 토큰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이 경우 높은 가격을 유지하기 어렵다.
따라서 디플레이션 구조를 평가할 때도 실제 사용처와 수요를 함께 봐야 한다.
코인 인플레이션과 FDV는 어떻게 연결될까
FDV는 미래 전체 공급을 현재 가격으로 평가한 값이다.
인플레이션율은 그 공급이 실제로 얼마나 빠른 속도로 시장에 들어오는지를 보여준다.
예를 들어 두 프로젝트가 모두 FDV 10조 원이라고 가정해보자.
A프로젝트의 연간 공급 증가율은 3%다.
B프로젝트의 연간 공급 증가율은 50%다.
전체 잠재 가치는 같아 보이지만 단기 공급 부담은 B프로젝트가 훨씬 클 수 있다.
따라서 FDV는 전체 공급 규모, 인플레이션율은 공급 증가 속도라고 구분할 수 있다.
Low Float·High FDV와 높은 인플레이션이 동시에 나타나면
이 조합은 공급 분석에서 특히 주의해서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코인이 있다고 가정해보자.
- 현재 유통률: 10%
- FDV: 시가총액의 10배
- 향후 1년 공급 증가율: 80%
현재 시장에 풀린 토큰이 적다.
미래 공급량은 많다.
그리고 실제 공급 속도도 빠르다.
이 경우 시장은 상당한 신규 공급을 지속적으로 흡수해야 한다.
만약 프로젝트 수요가 그만큼 성장하지 못하면 가격에 부담이 발생할 가능성을 생각할 수 있다.
반대로 High FDV인데 인플레이션율이 낮을 수도 있다
현재 유통률은 낮지만 나머지 물량이 매우 장기간에 걸쳐 천천히 풀리는 프로젝트가 있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유통률은 10%다.
FDV는 시가총액의 10배다.
하지만 향후 1년 공급 증가율은 3%밖에 되지 않는다.
이 경우 전체 잠재 희석은 크지만 단기 공급 압력은 상대적으로 낮을 수 있다.
따라서 FDV만 보고 공급 위험을 단정하면 안 된다.
연간 공급 증가율이 해마다 달라질 수 있는 이유
코인 인플레이션은 매년 동일하지 않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첫해에는 초기 투자자 언락이 많아 40% 증가한다.
두 번째 해에는 20%로 감소한다.
세 번째 해에는 10%로 줄어든다.
네 번째 해부터는 블록 보상 위주로 5% 수준이 될 수 있다.
따라서 현재 인플레이션율 하나보다 향후 몇 년의 공급 곡선을 함께 보는 것이 좋다.
공급 증가율이 시간이 지날수록 낮아지는 구조
일부 프로젝트는 초기에는 많은 보상을 제공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신규 공급량을 줄이는 방식을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다고 가정해보자.
| 연도연간 공급 증가율 | |
|---|---|
| 1년 차 | 30% |
| 2년 차 | 20% |
| 3년 차 | 12% |
| 4년 차 | 7% |
| 5년 차 | 4% |
초기 공급 부담은 크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희석 속도가 낮아진다.
이 경우 현재 인플레이션율만 보고 장기 구조를 판단하면 부족할 수 있다.
반대로 공급 증가율이 갑자기 높아질 수도 있다
토큰 언락 일정 때문에 특정 시기에 공급 증가율이 크게 상승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평소 신규 발행률은 3%다.
하지만 다음 해에 팀과 초기 투자자 물량이 대규모로 언락된다.
실제 유통량 증가율은 40%가 된다.
이 경우 투자자는 프로토콜 기본 발행률만 보고 공급 부담을 과소평가할 수 있다.
가상의 코인 A를 분석해보자
A코인의 공급 구조를 가정해보자.
- 현재 유통량: 5억 개
- 신규 발행량: 연 5,000만 개
- 언락 물량: 연 2,500만 개
- 소각량: 연 1,500만 개
순공급 증가량을 계산해보자.
5,000만 + 2,500만 - 1,500만 = 6,000만 개
현재 유통량 5억 개 대비 약 12% 수준이다.
단순 발행률만 보면 10%지만 언락과 소각까지 반영하면 실제 유통 공급 증가율은 다른 값이 될 수 있다.
가상의 코인 B와 비교해보자
B코인은 다음과 같다고 가정해보자.
- 현재 유통량: 5억 개
- 신규 발행량: 8,000만 개
- 언락 물량: 없음
- 소각량: 5,000만 개
순공급 증가는 3,000만 개다.
현재 유통량 대비 약 6%다.
명목 신규 발행량은 A코인보다 많지만 강한 소각 구조 때문에 실제 순공급 증가율은 더 낮다.
이 사례는 신규 발행량 하나만으로 인플레이션을 판단하면 안 된다는 점을 보여준다.
공급 증가율과 거래소 유입을 함께 보면 무엇이 보일까
연간 공급량이 증가해도 새롭게 받은 토큰이 모두 거래소에 들어가는 것은 아니다.
일부 보유자는 계속 보유할 수 있다.
스테이킹할 수도 있다.
디파이에 사용할 수도 있다.
반대로 공급 증가와 함께 거래소 유입량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한다면 신규 공급이 실제 거래 가능한 상태로 이동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다음 흐름을 연결할 수 있다.
신규 공급 → 토큰 수령 → 거래소 유입 → 실제 매도 가능성 → 가격 반응
공급 증가 + 거래소 보유량 증가 조합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상황을 가정해보자.
- 연간 유통 공급 증가율: 25%
- 거래소 유입 증가
- 거래소 보유량 증가
- 현물 거래량 증가
- 가격 약세
이 경우 신규 공급 가운데 상당 부분이 거래 가능한 시장 공급으로 전환되고 있는지 살펴볼 수 있다.
반대로 공급량이 증가해도 거래소 보유량은 감소할 수도 있다.
새롭게 받은 토큰을 시장 참여자가 거래소 밖으로 이동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공급량 자체와 거래소 수급을 별도로 봐야 한다.
공급 증가율이 높은데 가격이 오르는 사례
가상의 C코인을 생각해보자.
| 구분1년 차2년 차3년 차 | |||
|---|---|---|---|
| 유통량 | 1억 개 | 1.3억 개 | 1.6억 개 |
| 가격 | 1,000원 | 1,400원 | 1,800원 |
| 활성 사용자 | 10만 | 30만 | 70만 |
공급량은 계속 증가한다.
하지만 가격도 상승한다.
활성 사용자도 빠르게 늘어난다.
이 경우 프로젝트 수요 증가가 신규 공급을 흡수했을 가능성을 생각할 수 있다.
즉, 높은 인플레이션이 존재해도 강한 성장과 수요가 있으면 가격이 오를 수 있다.
공급 증가율이 낮은데 가격이 하락하는 사례
D코인을 가정해보자.
| 구분1년 차2년 차3년 차 | |||
|---|---|---|---|
| 유통량 | 1억 개 | 1.03억 개 | 1.06억 개 |
| 가격 | 1,000원 | 700원 | 450원 |
| 활성 사용자 | 20만 | 12만 | 5만 |
연간 공급 증가율은 비교적 낮다.
하지만 가격은 계속 하락한다.
사용자 역시 감소한다.
이 사례는 공급 제한만으로 가격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준다.
코인 인플레이션과 사용자 성장률을 비교하는 관점
공급 증가율과 프로젝트 성장률을 단순 비교하는 접근도 생각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공급은 매년 15% 증가한다.
활성 사용자와 실제 거래 수요는 매년 50% 증가한다.
신규 공급을 흡수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아질 수 있다.
반대로 공급은 20% 증가하는데 실제 사용량은 감소한다.
지속적인 공급 부담이 더 크게 느껴질 수 있다.
다만 사용자 수 하나만으로 토큰 수요를 완전히 설명할 수는 없다.
토큰의 실제 사용 구조도 함께 봐야 한다.
토큰 수요와 네트워크 사용량은 동일하지 않다
네트워크 사용자가 많아도 토큰 가격과 직접 연결되지 않는 구조가 있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사용자는 서비스를 이용하지만 토큰을 거의 보유할 필요가 없을 수도 있다.
반대로 토큰이 수수료 지불, 스테이킹, 담보 등에 반드시 필요하다면 네트워크 성장과 토큰 수요가 더 밀접하게 연결될 수 있다.
따라서 공급 인플레이션을 분석할 때는 단순 사용자 수보다 토큰이 실제로 어떤 역할을 하는가를 확인해야 한다.
인플레이션율과 보유자 희석을 이해해보자
현재 공급량이 1억 개인 코인이 있다고 가정해보자.
투자자는 100만 개를 가지고 있다.
전체 공급의 약 1%다.
1년 뒤 공급량이 1억 2,000만 개로 증가한다.
투자자의 보유량은 그대로 100만 개다.
전체 공급 대비 비중은 약 0.83%로 줄어든다.
즉, 공급 증가에 참여하지 못한 보유자는 전체 토큰 공급에서 차지하는 상대적 비중이 감소할 수 있다.
스테이킹은 희석을 방어하는 역할을 할 수도 있다
일부 지분증명형 네트워크에서는 스테이킹 참여자가 신규 발행 토큰을 보상으로 받을 수 있다.
공급이 증가하는 동안 스테이킹에 참여하지 않으면 상대적 보유 비중이 감소할 수 있다.
반대로 스테이킹을 통해 일정한 신규 토큰을 받으면 일부 희석을 상쇄할 수 있다.
하지만 스테이킹에는 가격 위험, 락업, 스마트컨트랙트나 프로토콜 위험 등 다른 요소도 존재할 수 있으므로 단순히 인플레이션 방어 수단으로만 볼 수는 없다.
인플레이션율과 실제 매도 압력은 다르다
연간 공급이 20% 증가한다고 해서 그 20%가 모두 시장에 매도되는 것은 아니다.
새로운 토큰을 받은 참여자가 보유할 수도 있다.
스테이킹할 수도 있다.
거버넌스에 사용할 수도 있다.
반대로 공급 증가율은 5%뿐인데 수령자 대부분이 즉시 매도한다면 체감 매도 압력은 클 수 있다.
따라서 투자자는 공급 증가율과 신규 공급의 매도율을 구분해서 생각하는 것이 좋다.
보상 토큰의 매도 압력을 확인하는 방법
완벽하게 파악하기는 어렵지만 다음 데이터가 도움이 될 수 있다.
- 거래소 유입량
- 거래소 보유량
- 대규모 지갑 이동
- 스테이킹 비율
- 언락 지갑 움직임
- 현물 거래량
- 가격 반응
특히 신규 보상이 지급된 뒤 거래소 유입이 반복적으로 증가한다면 보상 토큰이 시장 공급으로 전환되는지 확인할 수 있다.
토큰 인플레이션율을 볼 때 연간 숫자만 보면 안 되는 이유
연간 공급 증가율은 전체적인 방향을 이해하기 좋지만 특정 달에 공급이 집중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연간 공급 증가율이 20%라고 가정해보자.
매월 일정하게 약 1\~2%씩 증가하는 구조일 수도 있다.
반대로 11개월 동안 거의 공급이 없다가 한 달에 20%가 한꺼번에 언락될 수도 있다.
두 시장의 단기 변동성은 전혀 다를 수 있다.
따라서 연간 공급 증가율과 월별 언락 캘린더를 함께 보는 것이 좋다.
월간 공급 증가율도 계산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현재 유통량이 10억 개이고 이번 달에 3,000만 개가 새롭게 유통된다고 가정해보자.
월간 공급 증가율은 단순하게 약 3%다.
다음 달에는 1,000만 개가 추가된다.
약 1%다.
이런 데이터를 몇 달간 추적하면 공급 압력이 어느 시기에 집중되는지 파악하기 쉬워진다.
공급 증가 속도가 갑자기 빨라지는 시점을 봐야 하는 이유
인플레이션율의 절대 수준보다 변화 속도가 중요한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평소 월간 공급 증가율이 0.5% 수준이었다.
그런데 대규모 언락 때문에 다음 달에 8%로 급증한다.
이 경우 시장은 이전보다 훨씬 큰 신규 공급을 짧은 기간에 흡수해야 한다.
따라서 평균 인플레이션율만 보고 이런 변화를 놓치면 안 된다.
가상의 3개 프로젝트를 비교해보자
| 항목A코인B코인C코인 | |||
|---|---|---|---|
| 현재 유통량 | 10억 개 | 10억 개 | 10억 개 |
| 연간 신규 공급 | 5,000만 개 | 2억 개 | 3억 개 |
| 연간 소각 | 0 | 1억 개 | 2.5억 개 |
| 순공급 증가 | 5,000만 개 | 1억 개 | 5,000만 개 |
| 순공급 증가율 | 5% | 10% | 5% |
C코인은 신규 발행량만 보면 가장 많다.
하지만 소각량도 매우 많다.
결과적으로 순공급 증가율은 A코인과 비슷하다.
이런 이유로 명목 발행량보다 순공급 구조가 더 중요할 수 있다.
코인 인플레이션에서 가장 많이 하는 실수
스테이킹 보상률을 인플레이션율로 보는 것
개인 보상률과 전체 공급 증가율은 다를 수 있다.
신규 발행량만 보는 것
언락과 소각까지 함께 봐야 한다.
공급 증가율이 높으면 무조건 가격이 하락한다고 생각하는 것
수요가 더 빠르게 증가하면 가격은 오를 수 있다.
디플레이션 코인은 무조건 상승한다고 생각하는 것
수요가 감소하면 공급이 줄어도 가격은 하락할 수 있다.
최대공급량만 확인하는 것
실제 연간 공급 증가 속도가 더 중요할 수 있다.
언락 일정을 무시하는 것
신규 발행이 적어도 대규모 언락으로 유통량이 크게 늘 수 있다.
거래소 유입을 확인하지 않는 것
신규 공급이 실제 매도로 이어지는지 확인해야 한다.
코인 인플레이션율을 분석하는 10단계 방법
1단계: 현재 유통량을 확인한다
공급 증가율 계산의 기준을 잡는다.
2단계: 연간 신규 발행량을 확인한다
새롭게 만들어지는 토큰을 본다.
3단계: 연간 언락 물량을 확인한다
기존 잠금 물량이 얼마나 시장에 풀리는지 본다.
4단계: 소각량을 확인한다
신규 공급에서 제거되는 물량을 본다.
5단계: 순공급 증가율을 계산한다
실제 공급량이 얼마나 늘어나는지 확인한다.
6단계: 월별 공급 일정을 확인한다
특정 기간에 공급이 집중되는지 본다.
7단계: 유통률과 FDV를 확인한다
장기적으로 남은 잠재 공급도 살펴본다.
8단계: 거래소 유입량을 확인한다
새롭게 공급된 토큰이 시장 매도로 연결되는지 본다.
9단계: 프로젝트 수요를 확인한다
사용자, 거래량, 네트워크 활동이 증가하는지 살펴본다.
10단계: 공급 증가와 수요 증가를 비교한다
시장 전체가 신규 공급을 흡수할 수 있는 구조인지 생각한다.
코인 인플레이션율 체크리스트
투자자는 다음 질문을 활용할 수 있다.
- 현재 유통량은 얼마인가?
- 1년에 새롭게 발행되는 토큰은 얼마나 되는가?
- 향후 1년 동안 언락될 물량은 얼마나 되는가?
- 신규 발행과 언락을 합치면 공급은 얼마나 증가하는가?
- 같은 기간 소각되는 토큰은 얼마나 되는가?
- 순공급 증가율은 몇 퍼센트인가?
- 공급 증가가 특정 달에 집중되는가?
- 현재 유통률은 얼마나 되는가?
- FDV는 시가총액의 몇 배인가?
- 신규 공급을 누가 받는가?
- 받은 토큰이 거래소로 이동하는가?
- 프로젝트 사용자와 실제 수요는 공급보다 빠르게 증가하는가?
이 질문을 사용하면 단순한 연간 발행률보다 실제 토큰 희석 구조를 더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공급 증가율을 볼 때 가장 중요한 세 가지 숫자
복잡한 공급 데이터를 모두 확인하기 어렵다면 세 가지를 먼저 볼 수 있다.
첫 번째는 연간 순공급 증가율이다.
두 번째는 향후 12개월 언락 비율이다.
세 번째는 현재 유통률이다.
연간 순공급 증가율은 실제 공급 증가 속도를 보여준다.
언락 비율은 단기 공급 충격 가능성을 보여준다.
현재 유통률은 앞으로 남아 있는 잠재 공급의 규모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코인 인플레이션을 보는 핵심 질문
투자자는 인플레이션율이 15%라는 숫자만 보고 높다거나 낮다고 결론 내릴 필요가 없다.
오히려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해야 한다.
“이 15%의 신규 공급은 누구에게 지급되는가?”
“수령자는 토큰을 보유하는가, 거래소로 보내는가?”
“프로젝트 사용자와 수요는 얼마나 성장하는가?”
“소각까지 반영하면 실제 순공급은 얼마나 증가하는가?”
“이 공급 증가율은 앞으로 낮아지는가, 높아지는가?”
이 질문을 통해 단순한 숫자를 실제 시장 구조로 연결할 수 있다.
결론
코인 인플레이션율은 일정 기간 동안 토큰 공급량이 얼마나 증가하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공급 지표다. 신규 발행, 스테이킹 보상, 블록 보상, 토큰 언락 등으로 유통량이 증가하면 기존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 시장은 더 많은 신규 공급을 흡수해야 할 수 있다.
하지만 높은 인플레이션율이 반드시 가격 하락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프로젝트 사용자와 실제 토큰 수요가 공급보다 더 빠르게 성장한다면 신규 공급을 흡수하면서 가격이 상승할 수도 있다. 반대로 공급 증가율이 낮더라도 시장 수요가 크게 감소하면 가격은 하락할 수 있다.
투자자는 신규 발행량만 볼 것이 아니라 언락 물량과 소각량까지 함께 확인해야 한다. 특히 명목 발행률보다 실제 유통 공급이 얼마나 증가하는지를 계산하고, 신규 토큰이 거래소로 이동하는지까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결국 코인 인플레이션율을 보는 핵심은 “공급이 늘어나니 가격이 떨어질까?”라는 질문이 아니다. 투자자는 “시장에 새롭게 공급되는 토큰의 증가 속도보다 프로젝트의 실제 수요가 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중심으로 공급 구조를 분석하는 것이 좋다.
